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을 앞두고 수요가 실종되면서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신조선 인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북유럽행의 운임은 8주 연속 하락하며 600달러 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9월22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11.71을 기록, 전주 948.68 대비 3.9%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SCFI 하락으로 이어졌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790달러를 기록, 전주 1888달러 대비 5.2% 떨어지며 3주 연속 내렸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550달러에서 6.8% 내린 2377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658달러에서 5.3% 하락한 623달러, 지중해행도 1248달러에서 2.5% 떨어진 1217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북유럽은 8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중동(두바이)행 역시 864달러에서 5.7% 떨어진 815달러로,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호주행도 617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610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중남미(산투스)도 전주 2323달러 1816달러 대비 각각 4.4% 1.3% 내린 2220달러 179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국발 일본관서·일본관동행 운임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308달러 322달러를 각각 기록, 나 홀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은 호주와 남아프리카,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부진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9월18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284로 전주 1332와 비교해 3.6% 내렸다. 한국발 북미 서안,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1964달러 2970달러 대비 2% 6% 내린 1924달러 279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럽과 지중해도 6.1% 3% 하락한 1224달러 194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중해는 지난해 11월 KCCI 집계 이래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동남아시아는 전주 288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287달러, 일본은 221달러에서 2.7% 떨어진 215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 밖에 중동과 중남미 서안, 서아프리카도 각각 2.3% 4.5% 1.7% 후퇴한 1542달러 2147달러로 230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호주와 남아프리카는 전주 925달러 1524달러 대비 각각 4.5% 0.1% 상승한 967달러 1525달러로 나타났다. 호주는 7주 연속 상승하면서 1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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