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공업 최금식 회장, 케이조선 장윤근 대표이사,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동성케미칼 백정호 회장, 동성화인텍 최용석 사장(왼쪽부터)은 6일 싱가포르에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공동개발하는 데 합의하고 업무협역을 체결했다. |
국제 사회의 탈탄소 규제에 대응해 국내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한국선급(KR)은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3에서 케이조선(옛 STX조선) 선보공업 동성화인텍과 1만2000CBM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으로 탄소 포집과 활용저장(CCUS) 기술이 부상하는 가운데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체 상태로 수송하는 운반선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번 협약을 맺었다.
케이조선은 19bar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설계하고 선보공업은 화물 처리 시스템과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동성화인텍은 화물탱크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탱크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선급규칙과 국제협약에 맞춰 선박 안전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개념승인(AIP) 인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케이조선 선보공업 동성화인텍과의 긴밀한 협력과 아낌없는 기술 지원으로 프로젝트가 성공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탈탄소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만큼 국내 해사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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