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108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중대형선 시장은 물동량의 감소와 선복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약세가 지속됐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중반 하락 전환됐지만, 주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25일 기준 전주보다 8% 떨어진 1만1372달러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5포인트 하락한 117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올 4분기에도 중국의 경기 부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운임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조강 생산 통제 관리를 예년보다 느슨하게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돼 철강 수요 회복도 다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14달러로 전주보다 21% 내림세를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49로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시황을 주도했던 브라질 항로에서 상승세가 꺾이는 등 모든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유지됐다. 브라질에서 옥수수 등 곡물 수출은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역내 석탄 수요는 지지부진한 가운데 호주에서 가스전 파업이 이뤄질 경우 동북아의 석탄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2% 하락한 1만2416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08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브라질과 멕시코만에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 등으로 주중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주 후반 인도에서 석탄 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에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 상승한 1만40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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