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09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까지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 후반 소강 상태를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14일 기준 1만1340달러로 전주보다 5.4%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65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중반까지 대서양 수역이 시황을 견인하고 태평양 수역은 약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두 수역의 시황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조강생산량 통제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기존에 성약 체결된 물동량이 일단락되면서 금주 다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19달러로 전주보다 6.6%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095로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에서 곡물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서양 수역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와 호주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복이 남미와 동남아로 향했다. 이번 주는 남미 곡물 물동량은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평양 수역의 선박들이 남미 등으로 몰릴 것으로 보여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지난 주와 비교해 5.7% 상승한 1만135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동일한 743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태평양 수역에서 반등에 성공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중국 베트남 등 국가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입량이 늘어난 점이 호조세에 영향을 끼쳤다. 이번 주는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파나막스선과의 격차가 축소될 경우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4.5% 상승한 9179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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