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7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케이프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약세가 이어졌던 수프라막스 시장은 반등에 성공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14일 기준 1만1773달러로 전일보다 147달러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158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부진 영향으로 상승 곡선이 꺾였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브라질에서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격차가 좁혀지면서 성약이 이뤄지는 등 강세가 유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290달러로 전일보다 115달러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163으로 전일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선적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471달러 상승한 1만817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7포인트 상승한 729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등에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복 문제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48달러 상승한 9704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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