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2포인트 상승한 1640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또 운임선물거래(FFA) 시장도 상승하면서 시황 회복에 한몫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5월10일 기준 1만5977달러로 전일보다 371달러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21포인트 상승한 263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화물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지부진했던 대서양 수역도 브라질에서 6월 선적 화물들이 높은 운임에 성약이 이뤄지면서 반등에 나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092달러로 전일보다 1188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81로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조용했다.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곡물 물동량이 늘었지만 선복 적체로 인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다시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52달러 하락한 1만3782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17포인트 상승한 1114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부진했지만 멕시코만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북태평양에서는 화물 유입이 다소 부진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322달러로 전일보다 173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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