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27일 “국내 포워더가 해상화물 선적 24시간 전에 캐나다 세관에 화물목록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캐나다 해상 ACI(Advance Commercial Information) 서비스’를 구축하고 5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상 ACI 서비스는 캐나다로 수출하는 국내 해상화물에 대해 선적 24시간 전에 캐나다 세관에 사전적하목록을 신고하고 캐나다 세관의 처리 여부를 케이티넷의 ‘유로지스허브(uLogisHub)’ 포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로써 국내 포워더는 그간 사전적하목록 신고를 선사나 별도 대행업체에 의존해야 했던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신고에 따른 비용을 최대 90% 이상 절감하면서 신속 통관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세관에 신고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캐나다 세관에 중복 신고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차영환 케이티넷 대표는 “자국 안전을 위해 해외 반입 화물에 대해 사전에 적하목록 제출을 요구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화주는 물론, 선사나 포워더 등 국내 물류기업의 업무 편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티넷은 지난 2003년과 2014년 미국과 일본 세관에 사전적하목록 신고 시스템을 각각 구축한 바 있다. 국내 포워더 300개사가 연간 8만6000건의 사전적하목록을 케이티넷을 이용해 미국과 일본세관에 신고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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