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GPS시대의 주역을 노린다 - 엑시엄GPS

GPS시장의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설립된지 채 1년도 안되는 신생업체 엑시엄GPS가 스포트트랙커·스마트수신기·GMU 2000 등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발빠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
GPS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엑시엄 네비게이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엑시엄GPS는 그 기술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영화, 특히 SF영화는 미래를 예견한다. 인류의 달 탐험, 로봇, 가상현실 등등. 이 모든 것이 현실보다 앞서 영화소재로 등장했다.
그렇다면 요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는 뭘까.
바로 GPS다.
위성과 사물의 위치, 기준점의 삼각법에 의해 세계 어느 곳이든 특정대상의 위치와 속도까지 추적이 가능한 최첨단 제어장치. 이 GPS가 등장하는 영화는 「섀도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007 네버다이」, 「애너미 오브 스테이트」까지 요즘들어 그 숫자가 부쩍 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영화에서 GPS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다가올 2천년대가 GPS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소리없는 반증, 바로 그것이 아닐까.

고객 기호에 맞는 맞춤생산 가능
엑시엄GPS는 이러한 GPS시대를 겨냥한다.
올해 1월17일 설립된 이래로 스포트트랙커, 스마트수신기, GMU 2000까지. 단기간 많은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숨가쁘게 사세를 확장해가고 있다.
엑시엄GPS사는 현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조창석씨와 미국 엑시엄 내비게이션의 설립자 제이슨 신씨가 공동창업한 회사. 제이슨 신씨는 GPS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IEC에서 책임연구를 수행하던 인물로, 20여명 정도의 미 엑시엄 기술진들은 거의 IEC 출신이다.
한국 엑시엄은 GPS원천기술을 보유한 미 엑시엄을 R＆D센터로 두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부분만큼은 자신이 있다는 것이 조사장의 주장. 그래서 고객의 요구나 기호에 맞는 맞춤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레저스포츠용으로 개발된 휴대용 스포츠트랙커는 전량 수출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미 5백여대의 시제품을 공급하여 현지 테스트와 시장조사를 완료했으며, 2만대가량 수출될 예정이다. 또한 GPS위성기 24개중 최소 4개와 통신할 수 있는 12채널을 선택, 최적의 수신상태를 유지하는 스마트수신기는 미국 통신기기 업체와 1만대분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GPS수신기를 탑재한 무선 데이터 단말기 GMU 2000도 한창 개발중에 있다.
이렇듯 엑시엄GPS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면에는 조사장을 포함한 7명 전직원 한명한명의 맨파워 덕이 크다.
특히 기술이사로 있는 김은익이사는 M1092A2 하드웨어 및 차세대무전기 설계나 Digital Map, CNS제품설계 및 개발 등의 프로젝트 경력이 있으며, 자동차업계에서 다년간 종사한 바 있다. 진동이나 떨림 같은 미세한 자동차 환경까지 고려한 엑시엄GPS의 제품은 바로 그의 손을 거쳐 탄생된 것이다.
또한 영업이사로 재임하고 있는 장덕상이사는 국내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관련 프로젝트의 초창기 멤버로 굵직굵직한 여러 프로젝트에 관여한 이 업계의 베테랑.
이들이 함께 모인 엑시엄GPS, 이들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글·유민정기자/물류와경영

■ 스포츠 트랙커



레저스포츠용으로 개발된 휴대용 스포츠트랙커는 현재 전량 수출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미 5백여대의 시제품을 공급하여 현지 테스트와 시장조사를 완료했으며, 2만대가량 수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쯤 선을 보일 예정. 그때는 현재 진행중인 소형화 작업(가로 세로 3×3.5cm)이 완전히 이루어진 상태로 출시하게 된다.
원래 이 스포츠트랙커는 외국의 스키어들을 타겟으로 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거의 자연의 산악상태에서 스키를 즐기는 외국의 경우 스키어의 위치를 언제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스포츠트랙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었던 것. 여기에 스키장의 3D지도에 스키어의 움직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점이 자신의 기록이나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외국인들의 정서와 맞아떨어져 더욱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에는 등산조난 예방이나 응급상황 예방 또는 경찰관과 같은 위험을 안고있는 직업자들을 타겟으로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시중가격은 물량에 따라 가격이 탄력적이나 소량구매일 경우 12∼15만원선을 예상하면 된다.

■ 12채널 GPS 스마트수신기

GPS위성기 24개중 최소 4개와 통신할 수 있는 12채널을 선택, 최적의 수신상태를 유지하는 스마트수신기는 노트북이나 휴대형컴퓨터 등에 연결하면 현위치와 목적지 최단경로를 보여준다.
이동경로와 경과시간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이미 미국 통신기기 업체와 1만대분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국내시장에는 CD롬 형태의 전자지도를 포함, 25∼3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된다.


■ GPS수신기를 탑재한 무선 데이터 단말기. 모델명 GMU 2000

GMU는 미국의 엑시엄 연구소에서 자체 GPS수신기를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메인 CPU 및 메모리를 공통으로 설계한 일체형 단말기이다.
기존 단말기들이 GPS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GPS수신기 모듈을 따로 구매하여 장착하는 것과 비교하여 그 기술적인 자의도가 높은 것이 큰 장점. 또한 GMU가 장착될 자동차환경 특성을 만족토록 설계된 것도 특징중의 하나이다.
이 GMU 2000을 통해서 GPS에서 수신된 시간과 위치좌표 데이터를 처리하여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선통신을 통하여 관제센터에서 자신의 위치와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관제센터에서 제공하는 문자데이터도 수신이 가능하다.
GMU 2000은 주로 화물차량 및 유조차량, 버스 및 택시와 같은 물류시스템 및 대중교통시스템 분야에서 쓰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U 2000의 핵심기술은 뭐니뭐니해도 GPS수신 알고리즘 기술인데 이것은 인공위성에서 데이터를 GPS수신기로 수신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수학적 논리로 계산하여 수신능력을 높이며, 오차를 줄일 뿐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 및 변환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또한 운영자와 사용자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필요한 무선통신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선데이터통신 인터페이스 기술과 미려하고 컴팩트한 디스플레이 LCD드라이브 설계기술도 엑시엄GPS만의 자랑이다.
가격은 GPS를 제외하고 30만원대이며, GPS는 옵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