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해운과 물류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거뒀다.
CMA CGM은 6일 지난해 순이익은 248억8000만달러(약 32조4000억원)로 전년 178억9000만달러에서 39%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559억8000만달러 대비 33% 신장한 745억달러(약 96조9000억원)를 달성했다.
해운사업 매출은 컨테이너 수송량 감소에도 전년 452억9000만달러 대비 30.1% 증가한 589억5000만달러(약 76조7000억원), EBITDA(이자·세금·상각 전 이익)는 전년 220억700만달러 대비 43% 증가한 316억4000만달러(약 41조1000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2204만TEU에서 1.3% 감소한 2174만TEU를 기록했다.
선사 측은 “상반기에는 소비재 수요가 강했지만 항만 혼잡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선적이 제한됐다. 하반기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동서항로에서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물류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109억달러 대비 48% 신장한 160억9000만달러(약 20조9000억원), EBITDA는 전년 8억8200만달러 대비 39% 증가한 12억23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각각 냈다.
CMA CGM 로돌프 사드(Rodolphe Saade) 대표이사 회장은 “사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창출된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최저의 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운 및 물류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대적인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해운·항만·물류·항공 화물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구했다”며 “이를 위해 그룹은 2022년 순이익의 90%를 산업 자산과 역량에 재투자했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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