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은 6일 한국 해운산업의 세계 5위 도약에 기여한 김영무 전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사진 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977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29회로 졸업한 김 전 부회장은 대한선주 조양상선 등에서 승선 근무하다 1983년 1월 해운협회에 입사한 뒤 40여 년간 한국해운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베테랑 해운인이다.
그는 해운협회에서 일하면서 한국해운이 해운산업 합리화, IMF 구제금융, 미국발 금융위기, 해양수산부 해체, 한진해운 사태,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각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 5위로 도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선박도입관세 폐지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선박투자회사제도 ▲선박톤세제 ▲국책은행의 선박금융 확대 ▲승선근무 예비역 등 국내 해운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주요 정책 도입에 핵심 역할을 했다.
최근엔 세계 무대에서 한국해운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세계해사대학(WMU) 한국 동문회장을 맡아 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WMU 총장 선거 운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전문가 집단인 해운전문지 기자단의 감사패가 해운인으로 살아온 지난 40여 년의 세월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한국해운이 재건의 토대를 닦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전문언론의 깊은 식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운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에 진력해주길 바란다”고 기자단에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달 함께 퇴임한 양홍근 상무와 황영식 상무 등 협회 임직원을 비롯해 협회 역대 회장, 해수부 전현직 장관과 임직원, 선원 노조 위원장, 예도선업계, 항만도시 시민단체 등 한국해운 재건과 성장에 헌신한 각계각층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김 전 부회장은 수십 년간 한국해운과 동고동락하며 정론지 역할에 매진해온 해운전문언론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산업 발전의 방향타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운기자단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앞서 친정인 해운협회에 사우회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퇴임 이후 왕성한 기부 활동을 벌여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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