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8포인트 상승한 1596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주초 주춤하던 케이프 시장에서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4995로 전일보다 71포인트 내렸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79포인트 상승한 236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소형선 시장과는 달리 견조세가 이어졌다. 주초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의 경우 화물들이 정리되면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72달러 하락한 1만8003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떨어진 162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양대 수역에서 조용했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프론트홀 항로에서 물동량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선복이 늘었지만 북태평양과 동호주에서 화물 유입이 이뤄지면서 보합세로 마감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556달러로 전일보다 5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31로 전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연말이 도래하면서 성약 감소로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신규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101달러로 전일보다 201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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