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548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지난 주 강세를 보였던 케이프 시장에서 상승 곡선이 꺾이면서 BDI는 뒷걸음질 쳤다.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도 약보합세가 이어지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5026로 전일보다 218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218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는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견조세가 이어졌지만, 많은 화물들이 처리되면서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대서양과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선복이 브라질로 향하면서 수역 내 공급량은 다소 감소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908달러 상승한 1만8375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164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성약 활동이 활발했던 대서양 수역에서 추가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차항을 확보하기 위한 선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609달러로 전일보다 144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46으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이 상승세를 지속했고, 남미도 연말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부진했고, 동남아에서도 선복 과잉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에서도 연말을 맞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00달러로 전일보다 78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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