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7 17:04

케이프 시장, 성약 지연·물동량 약세로 시황 부진 이어져

BDI 1288포인트…파나막스, 상승세 주춤



11월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288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전일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케이프 시장은 시황 부진이 계속됐지만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물동량이 늘지 않으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133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브라질과 서아프리카에서 화주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뤘다. 전날보다 하락 폭은 감소했지만, 동절기 돌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 부진 등으로 전반적인 물동량 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52달러 하락한 1만2404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포인트 오른 168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성약 활동이 증가하면서 운임 수준이 지지됐지만,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실종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407달러로 전일보다 3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80으로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는 물동량 유입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선복 적체가 남아있어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68달러로 전일보다 271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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