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35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하락 전환됐고, 파나막스선은 부진했다가 주 후반 반등하며 케이프선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154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태평양 수역의 경우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브라질에서 선적 화물이 일단락 된 이후 추가적인 화물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세를 기록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85달러 하락한 1만4339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오른 163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약세를 이어오다 주 후반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 멕시코만 등에서 하락세가 멈췄지만, 남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적체가 이어졌지만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08달러로 전일보다 512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13으로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반등한 반면 나머지 항로에서 아직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상승 요인은 여전히 없는 상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000달러로 전일보다 84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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