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TS라인은 방콕막스 신조선 시리즈의 마지막 선박을 아시아역내항로와 호주항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TS라인은 지난달 23일 중국선박그룹(CSSC) 자회사인 황푸원충조선에서 건조한 1900TEU급 신조선 < TS자카르타 >(TS JAKARTA>의 온라인 명명식을 열고 곧바로 필리핀항로에 배선했다.
신조선은 길이 172m, 폭 27.5m, 수심 14.6m, 속도 18.5노트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1900TEU급 선박은 태국 방콕항에 기항할 수 있는 최대 선형으로, 일명 방콕막스로 불린다.
지난 2020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방콕막스 4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 TS자카르타 >는 이달 초 남중국과 홍콩, 필리핀 마닐라를 잇는 MBX를 운항한 뒤 이어 중국과 호주 주요항을 연결하는 CA3에도 전환 배치됐다.
대만 선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 TS나고야 > < TS샤먼 > < TS톈진 >호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역시 필리핀항로와 호주항로 등에 배선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추가로 발주한 1900TEU급 선박은 다음달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앞선 4척의 선박과 비교해 수송능력은 같지만 크기는 약간 작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TS라인은 현재 50척 10만7300TEU의 선단을 운항해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19위에 올라 있다. 자사선 30척 7만3500TEU다.
올해 4분기에 2척, 2023년에 14척, 2024년 6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아 자사선대를 52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46개 항로를 운영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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