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산을 대표하는 최대 축제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영화의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오늘 4일 오후 6시 남포동 BIFF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일 5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과 함께 10일간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만든다.
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공식 초청작 71개국 242편, 커뮤니티비프 111편 등의 다채로운 영화를 센텀시티를 비롯한 부산 16개 구·군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약 17만여 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즐길 것으로 예상하고 부산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전 세계를 휘몰아친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무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화제를 방문한 관객들을 더 즐겁게 맞이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내 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형 영화제’란 타이틀로 선보이는 ‘동네방네비프’는 기존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던 남포동·해운대 일대를 벗어나 부산 전역이 영화제 행사장이 되어 일상 속에서 영화문화를 향유하는 생활밀착형 지역맞춤형 영화제이다. 올해는 도시의 정체성, 역사성, 접근성을 고려한 부산시 총 16개 구·군의 17개 장소에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특히 동네방네비프는 유지태, 이주실, 정수정, 이수경, 유이든, 신재휘 등 영화배우가 감독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고,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초청작은 물론, 올해 국내 영화제의 따끈따끈한 화제작을 두루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실험장’인 커뮤니티비프 행사를 진행해 관객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둬서 화재인데,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을 함께하는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하루 하나의 기획전 ‘데이바이데이’, 감독과 배우를 초청하여 소통하는 실시간 양방향 코멘터리 픽처 쇼 ‘마스터 톡’ Z세대 문화기획자 그룹의 ‘청년기획전’, 레전드 시네필의 믿고 보는 추천작 ‘블라인드 영화제’, 변화하는 영상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는 ‘커비컬렉션’ 등 총 6개 섹션에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또 술 마시며 즐기는 심야상영 ‘취생몽사’도 3년 만에 재개되어 초고속 예매 매진으로 인기를 입증했다.
그리고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던 ‘영화퀴즈대회’와 ‘게임씨어터: 선택하는 영화관’ 프로그램 역시 올해도 진행되며, PC통신 영퀴방의 전설 듀나와 조원희 감독이 공동 출제한 문제를 관객들이 모바일 채팅을 통해 풀고, 순위권에 들면 상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근 어려운 경제난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요즘, 매력의 도시 부산에서 영화와 바다가 어우러진 시원한 풍광과 맛있는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하시길 적극 추천해 드린다.
부산 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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