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79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전일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은 하락세가 계속된 반면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중대형선의 경우 대서양 수역은 화물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2107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수역별로 엇갈린 시황을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에서 서아프리카로 선적할 10월 물동량이 꾸준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가까워짐에 따라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086달러로 전일보다 635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오른 2022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강세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물동량이 꾸준하게 뒷받침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5달러 떨어진 1만8630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80으로 전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 기조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과 흑해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국경절 이전 성약 활동이 집중되고,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견조함에 따라 강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707달러로 전일보다 188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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