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14:19

중동항로/ 운임 한달새 1000弗 하락…최고점서 70% 급락

선사들 화물유치 경쟁 치열


중동항로는 중국의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을 앞두고 화물을 미리 보내려는 ‘반짝 수요’가 실종하면서 약세 시황을 연출했다. 여기에 현지 구매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선사들의 공통된 견해다.

운임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16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2231달러에서 45% 하락한 1232달러로 집계되며 한 달 새 1000달러나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최고치였던 3960달러에서 69% 하락한 수치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두바이행 TEU당 공표 운임은 9월 현재 2100~3500달러로 중국발과 비교해 높았다. 이라크 움카사르행 운임은 3050~4000달러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4800달러대에서 하락 폭이 컸다.

사우디항만청은 메카주와 협력해 제다항 9번 게이트 확장에 4600만달러(약 64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항만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으로 일일 평균 트럭 출차 수는 3600대에서 8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발되는 4차선 경로는 24시간 접근이 가능하며, 해당 경로를 따라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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