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TS라인은 2년 전 발주한 1900TEU급 방콕막스 신조선을 통해 아시아역내항로와 호주항로를 강화한다.
TS라인은 지난달 22일 중국선박그룹(CSSC) 자회사인 황푸원충조선에서 1900TEU급 신조선 < TS톈진 >(TS TIANJIN)호의 온라인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길이 172m, 폭 27.5m, 수심 14.6m, 속도 18.5노트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했다. 1900TEU급 선박은 태국 방콕항에 기항할 수 있는 최대 선형으로, 일명 방콕막스로 불린다.
대만 선사는 지난 2020년 9월 신조선 4척을 발주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1척을 추가 발주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대에 편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과 7월 동형선 < TS나고야 >와 < TS샤먼 >(
사진)을 인도받았다.
세 척의 선박 중 < TS나고야 >호는 남중국과 홍콩, 필리핀 마닐라를 잇는 MBX, < TS샤먼 >호는 중국과 호주 주요항을 연결하는 CA3, < TS톈진 >호는 중국 화중지역과 필리핀을 잇는 SPX1에 각각 배선됐다. 이 중 SPX1의 기항지는 상하이-닝보-샤먼-마닐라(북·남항)-샤먼 –홍콩-서커우-마닐라-상하이 순이다.
29척의 사선을 보유한 TS라인은 앞으로 사선 규모를 52척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4분기에 2척, 내년에 15척, 2024년에 6척의 신조선을 인도받는다. 4번째 1900TEU급 선박인 < TS자카르타 >호는 올해 12월 인도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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