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포인트 상승한 1566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지난 주 저조했던 기저효과에 힘입어 대형선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대만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1465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지정학적 불안이 존재했지만, 서호주에서 단기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 체결을 미루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408달러로 전일보다 387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195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선복 적체가 다소 해소됐지만 주요 항로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석탄 선적 수요가 늘었지만 북태평양에서 약세가 지속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886달러로 전일보다 45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71로 전일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시황이 살아나고 있지만 대서양 왕복항로와 프론트홀 항로에서 선복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수요가 늘었지만, 선복이 남아돌면서 낮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1112달러 하락한 1만7549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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