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벌크 시장은 침체가 계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2포인트 하락한 1945로 마감됐다. BDI는 지난 2월18일 이후 5개월여 만에 2천대 밑으로 내려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43포인트 하락한 219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선복 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에서 8월 선적 화물들이 유입되면서 성약 활동은 늘었지만, 누적된 선복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시장 심리가 악화되면서 부진이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635달러로 전일보다 1281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06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견조한 곡물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낮은 운임에 성약이 이뤄졌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323달러로 전일보다 24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003으로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물동량 부진과 선복 증가가 유지됐고,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25달러 하락한 2만2784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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