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2007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233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호주에서는 철광석 선적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대서양에서는 선복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용선주들은 성약을 미루면서 활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시황의 반등을 위해서는 다량의 화물 유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916달러로 전일보다 1162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 부진하면서,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2076을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태평양 수역에서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인해 성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569달러로 전일보다 245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038로 전일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에서 8월 선적할 물량이 유입됐지만, 멕시코만에서는 선복이 증가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은 견조했지만, 전반적인 물동량 감소로 인해 침체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50달러 하락한 2만3109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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