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8 17:03

BDI 2150포인트…케이프 시장, 브라질 중심 상승세 지속

석탄 재고 '넉넉'…중소형선, 시황 회복 쉽지 않아


7월1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40포인트 상승한 215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 등 중소형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62포인트 상승한 291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늘어나고, 북유럽 로테르담에서 석탄 재고가 늘어나 체선이 발생하면서 선복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가 유지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중단됐던 석탄 운송이 재개되면서 회복세를 기록했다. 금주는 브라질에서 8월 선적할 화물들이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11달러로 전주보다 2065달러, 전일보다 136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88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중국 인도 등 주요 석탄 수입국들에서 자체 생산을 늘리면서 수입 물량을 줄임에 따라 부진이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축소와 독일의 노후 석탄발전소 재가동 등으로 석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재고가 충분함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금주는 시황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993달러로 전주보다 4001달러, 전일보다 92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039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하락 폭을 줄여나갔고, 태평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 체결을 미뤄면서 약세가 계속됐다. 금주는 흑해에서 곡물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전쟁 이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전일보다 각각 1174달러 77달러 하락한 2만2333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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