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을 부산-로스앤젤레스항로에 투입한다.
양밍해운은 15일 신조선 명명식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은 선대 운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자 일본 쇼에이기센과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과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했다.
1만1000TEU급 14척 중 12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양밍해운은 신조선을 < YM튜토리얼 >호로 이름 지었다.
전장은 333.9m, 선폭은 48.4m, 흘수는 16m로, 친환경 성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트윈 섬’ 디자인을 채택, 적재 용량과 항행 가시성을 증가시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신조선은 부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PS6’에 투입될 예정이다.
PS6의 기항지는 칭다오-닝보-부산-로스앤젤레스-고베-칭다오 순이다. 신조선을 배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조선 확보로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8만50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15일 현재 양밍해운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8만5200TEU(점유율 2.7%)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21만6300TEU)과 용선 42척(46만8800TEU)을 포함해 총 93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만3700TEU(2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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