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1 17:06

BDI 1주일만에 반등…케이프 시장 '폭등'

중소형선, 시황 부진 지속돼


6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4포인트 상승한 2240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이 폭등에 성공하면서 BDI의 하락세는 1주일만에 멈추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34포인트 상승한 243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 이어 태평양 수역도 신규 화물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시황 회복에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7월에 선적되는 철광석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견인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최근 급락했던 서호주에서 저점을 찍고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살아난 점도 시황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9770달러로 전일보다 1748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485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반등이 예상됐지만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약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케이프 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화물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침체가 유지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757달러로 전일보다 368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306으로 전일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등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흑해와 지중해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이 감소했지만, 동남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으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990달러 하락한 2만5197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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