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8 17:54

한·일간 쾌속선, 카훼리선 신규 투입키로 합의

한·일 양국은 2002년 월드컵 등을 대비 한일간 쾌속선과 카훼리선을 신규로 투입키로 합의했다. 한·일 양국의 해운당국자들은 지난 3월 26, 27일 양일간 일본 동경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 등 양국간 인적교류 증대에 대비해 2척의 쾌속선과 1척의 카훼리선을 신규로 투입키로 했다.
부산/하카다간에 현재 2척의 쾌속선이 운항중에 있으나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년내에 양국에서 각각 1척씩 2척의 쾌속선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운항중인 제트 포일(Jet foil)형 쾌속선은 시속 80km로 현존하는 상업용 여객선중에서 가장 빠르고 승선감이 매우 뛰어난 선박이며 강한 파도나 기상악화시에도 운항이 가능한 선박이다.
동 선박은 시내와 가까운 곳에서 승하선하고 부산/하카다간 2시간 50분이 소요되므로 항공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운항중인 선박의 정원은 263명이며 하절기에는 척당 1.5 왕복 운항하고 있다.
또 한국측 회사인 팬스타라인 닷컴회사에서 올 상반기중에 부산/오사카간에 카훼리를 투입키로 했다. 부산/오사카항로가 개설되면 재일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일본 한신지역과 부산간에 인적·물적 교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오사카간에는 18시간이 소요되며 주 3항차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모노세키간에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의 입출항 시간을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동항로에는 현재 2척의 카훼리가 운항중에 있으나 운항시간이 짧아 하선시에 승객이 선내에서 4~5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용자의 편의제공을 위해 아침 입항시간을 현재 08:30에서 08:00으로 30분 단축하고 출항시간을 현행 20:00에서 21:00로 1시간 연장키로 한 우리측안(부산항 CIQ기관간에 기합의)에 대해 일본측도 이에 동의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양쪽이 동시에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대마도 정기여객선의 불개항장인 히타카츠항의 기항문제, 홋카이도 토마코마이항의 야간 입출항 허용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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