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항 물동량이 올해 1분기에 소폭 감소했다.
27일 도쿄도에 따르면 1~3월 세 달 동안 도쿄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16만23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만2700TEU에 견줘 0.9% 감소했다.
수출입 화물은 지난해 103만2100TEU에서 올해 104만200TEU로, 1% 성장했다. 수출은 2% 늘어난 47만4500TEU, 수입은 0.1% 늘어난 56만5700TEU였다. 반면 연안화물은 13% 감소한 12만2000TEU에 머물렀다.
수출입 화물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역내 화물은 성장곡선을 그렸지만 원양항로 화물은 큰 폭의 감소세를 띠었다.
우리나라와 교역한 화물은 30% 늘어난 5만7300TEU로, 큰 폭의 성장을 일궜다. 수출은 26% 늘어난 2만7600TEU, 수입은 35% 늘어난 2만9700TEU였다. 이 밖에 대(對) 중국 화물은 5% 늘어난 37만4000TEU, 대 동남아 화물은 6% 늘어난 43만47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대 미국과 대 유럽 화물은 각각 22% 감소한 9만4300TEU 7만4800TEU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3만4700TEU였던 북미동안 화물을 올해는 한 개도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원양항로 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서안 화물은 북미 동안 화물을 일부 흡수하며 9% 늘어난 9만4300TEU를 기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