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전 IMPA 부회장), IMO 임기택 사무총장,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 울산항 곽상민 도선사(신임 IMPA 부회장) |
한국도선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25차 국제도선사협회(IMPA) 총회에서 울산항에서 근무하는 곽상민 도선사가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IMPA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되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대회를 건너 뛰고 4년 만에 열렸다. 37개국에서 300여 명 이상의 도선사와 도선 관계자, 가족 등이 참석해 안전과 기술 교육 환경 등 분야별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선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장을 단장으로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 울산항 곽상민 도선사와 협회 직원들이 참석했다.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은 2016년도 서울 IMPA 총회에 참석했던 일화를 전하면서 국제 해운 사회에서 도선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격려했다.
이번 총회에선 전 세계 도선사 업무와 관련된 각종 규정과 제도, 행정 등을 책임지는 IMPA 집행부 선거가 열려 회장에 단독 출마한 캐나다의 시몽 펠레티에, 수석부회장에 파나마 알바로 모레노가 각각 당선됐다.
경쟁이 심했던 부회장 선거에선 곽상민 도선사가 출마해 오랜 국제업무전문위원회와 IMPA 총회 참여 경험과 LNG 선박 전문성을 인정 받아 높은 지지로 당선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에서 IMPA 부회장을 맡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에선 유일하게 인천항 이귀복 나종팔 최영식 도선사에 이어 4회 연속 IMPA 부회장을 배출했다.
조용화 도선사협회장은 “울산항 곽상민 도선사 당선으로 한국 해운과 도선의 위상을 알렸다”며 “국제사회에서 도선 업무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상민 도선사는 “아무쪼록 대한민국 도선사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활동에 적극 참여해 세계 도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전임 IMPA 부회장을 지낸 인천항 최영식 도선사는 ‘한국이름 캘리그라피로 써주기’ 이벤트로 우리 문화 알리기에 힘써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