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6포인트 하락한 3253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중대형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면서 BDI는 8일만에 상승 곡선이 꺾였다.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14포인트 하락한 428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지역에서 철광석 물동량이 줄어들고 주요 화주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시황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 지역에서는 신규 화물의 유입이 꾸준한 반면 브라질에서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8985달러로 전일보다 416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8포인트 하락한 332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동남아와 북태평양 지역에서 물동량 유입이 유지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525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39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828로 전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동남아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의 물동량이 꾸준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41달러 상승한 3만4541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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