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3369로 마감됐다. 올해 들어서 BDI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급등했던 벌크 시장은 조정이 발생하면서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의 상승 폭이 줄어들고, 파나막스선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6포인트 오른 460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지역에서 철광석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주요 화주들이 성약을 지연시킴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중국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8213달러로 전일보다 1188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337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인도의 석탄 구매가 일부 지연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태평양 수역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564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2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818로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은 강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대서양 수역은 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동남아에서 실은 석탄 물동량이 꾸준히 시황을 지지했지만,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4달러 상승한 3만4237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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