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3052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폭등세가 계속되고,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황에 탄력을 받고 있다. BDI는 지난해 12월13일 이후 5개월만에 3천대를 돌파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95포인트 오른 375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활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선적해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선적 화물의 유입이 꾸준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206달러로 전일보다 2662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상승한 3316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태평양 수역이 시황을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성약이 미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67달러로 전일보다 718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59로 전일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는 성약 활동이 활발했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 인도 및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다소 꺾였지만 다른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763달러 상승한 3만4106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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