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시장은 케이프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하루만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8포인트 상승한 2939로 마감됐다.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각각 2만9544달러, 2만9549달러를 기록하며 3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76포인트 오른 346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선적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선복 과잉 문제가 해결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량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4포인트 상승한 327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 유입이 꾸준했지만,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성약 활동은 다소 주춤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46로 전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과 남미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이뤄졌지만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화물들이 중대형선에 배치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3342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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