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28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박두선 대표이사(
사진) 등 신규 경영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제혁·이영호 사내이사와 김인현·최경규·김보원·송민섭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산업은행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신규 경영진이 대우조선의 경쟁력 제고 및 근본적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주요 현안을 신규 경영진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3일 유럽연합(EU) 법원에 기업결합 불허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했다.
산은은 “해당 소송은 EU 공정위의 불허 처분이 비합리적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소송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싱가포르 등 경쟁당국은 세계 조선시장의 특성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 없이 승인한 바 있다.
산은은 “다만 대우조선 민영화 계약은 이미 해제된 상태로 현대중공업 측이 승소하더라도 대우조선 재인수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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