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캐나다 메탄올 생산기업인 메타넥스가 100% 출자한 해운 자회사 워터프런트쉬핑의 지분 4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1억4500만달러(약 1700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계기로 30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메탄올의 선박 연료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MOL은 지난해 7월 메타넥스와 지분 인수를 합의한 뒤 10월 메타넥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3000~5만t(재화중량톤)급 메탄올운반선 30척을 운항하는 워터프런트는 MOL을 비롯한 일본 선사와 중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있다.
메탄올은 안전하고 비용 경쟁력이 높은 선박용 연료이다. 최근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청정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선박연료에 비해 황산화물 배출량을 99%, 미세먼지를 95%, 질소산화물을 80%, 이산화탄소를 15%까지 줄일 수 있다.
천연가스나 석탄을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폐기물이나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재생 메탄올의 이산화탄소 저감률은 최대 95%에 달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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