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해 광양항 배후부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인 98만TEU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70만TEU보다 41% 증가한 역대 최고 증가율로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배후부지 물동량이 소폭 상승에 그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항만배후부지 이용률 확대, 입주기업 간담회를 통한 적극적인 운영 애로사항 해소로 국내 최고 물동량 증가율을 실현했다.
특히 대형선사의 항로 변경, 미국 항만의 하역대란 등 세계적인 물류공급망 병목 상황에서 동서측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시설 확충, 항만관련부지 내 수출 컨테이너 보관기능 강화 및 수출경유물량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
이장목 YGPA 물류단지부장은 “작년 한해 전세계적인 물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배후부지 확대, 물류창고 확충 및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금년에도 신규기업의 전략적 유치와 입주기업의 물동량 및 고용 창출을 통해 광양항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광양항 배후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동·서측 배후단지와 세풍산업단지에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하는 신규기업을 유치하고, 북측배후단지 조기 개발을 통해 임대가능한 배후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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