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2289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상승과 하락이 반복됐다. 파나막스선은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프라막스선은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6포인트 상승한 243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1월말 중국 춘절 연휴와 2월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광석 재고 구축 수요 유입이 늘어나면서 주 후반 상승세로 마감됐다. 하지만 북중국 지역의 제철소 가동이 제한될 것으로 보여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도 전반적으로 시황은 태평양 수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30달러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4일보다 649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56포인트 하락한 2957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의 대두 수확으로 곡물 시즌이 도래하면서 주 중반까지 시황을 이끌었다. 반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 수출을 금지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금주 남미로 향하는 빈 배들이 늘어나고, 수프라막스선의 하락에 따른 파나막스 화물이 잠식될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829달러로 2주전보다 3883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074로 전거래일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연초 활동성이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신규 수요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파나막스선과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화물이 이관될 것으로 보여 금주에는 하락 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주전 대비 2184달러 하락한 2만5081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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