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67포인트 하락한 2665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이 크게 감소한 케이프 시장에서 급락이 계속되는 등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호조세를 보였던 벌크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88포인트 하락한 327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성약 활동이 감소하고,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시장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일부 항로에서 신규 화물이 유입되고 있지만 침체된 시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894달러로 전일보다 497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35포인트 하락한 274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남미에서도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모든 항로에서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이 이뤄지고 있지만 주요 항로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032달러로 전일보다 546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542로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남미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대형선의 부진에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37달러 하락한 2만9294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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