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1포인트 하락한 3272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 이후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이 하락 전환됐지만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62포인트 하락한 4827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초반 서호주의 철광석 유입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주 후반 기존 화물들이 처리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연말 물량 밀어내기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4만4178달러로 전주보다 3446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77포인트 하락한 306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유럽으로 향하는 석탄 수요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시황을 견인했던 대서양 수역에서 하락세로 전환돼 태평양 수역까지 영향을 끼치며 모든 항로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전반적으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럽향 석탄 수요에 따라 시황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480달러로 전주보다 1082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551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곡물이, 태평양 수역은 석탄이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곡물 수출 쿼터 부과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전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주는 멕시코만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대비 1602달러 상승한 2만902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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