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의 박기훈 대표이사(
사진)가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M상선은 박기훈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포장은 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국내 기업들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SM상선이 컨테이너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물류난 해소와 국가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수여됐다.
SM상선은 물류대란이 발생한 2020년 하반기부터 총 24척의 임시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하고, 4척의 선박을 대형화했다.
SM상선 측은 “보유하고 있는 유휴 선박을 외국적선사 등에 빌려주고 높은 대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국적선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해왔다”고 밝혔다.
박기훈 대표이사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과 대한민국 무역 진흥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물류 공급망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국적 원양선사로서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을 가지고 수출화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기수송계약 전문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도 안정적인 물류운송을 통해 원자재 에너지 등을 국내 수급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70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
벌크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라인해운은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카타르 오만 등에서 철광석 석탄 등 산업 필수 원자재 및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운송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또한 회사 설립 이후 국내 전용선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기반해 대형선에 특화된 운송 역량과 탁월한 원가 경쟁력, 대외 신용도 확보 등 고유의 강점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17년엔 세계 최대 원자재 생산업체인 발레와 32만5000t급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이용, 25년간 철광석을 운반하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에너지 전문 트레이딩 업체인 비톨, 호주 철광석 업체인 리오틴토 등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 밖에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항공화물의 박무자 대표이사는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대표는 약 40년간 수출물류 중심의 서비스를 기획·제공하고 있다.
특히 항공·해상화물 콘솔, 공항업무 대행 서비스와 국내외 항공사 170여 개와의 네트워크를 구축, 가격경쟁력과 양질의 고객서비스 체계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여성 최초 CEO(최고경영자)로 약 40년간 고객 가치경영, 상생경영, 인재경영을 바탕으로 25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3000여 국내 포워더 대부분과 거래를 할 정도로 대한민국 수출 물류산업 활성화에 힘써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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