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2-05 09:03
주변 해운환경 경쟁 부추겨
북미항로가 선사들간의 대형 컨소시엄 재편과정에서 다소 술렁이는 가운데
물량은 지난해와 별반 다름없는 미증에 그치고 있어 올해도 집화경쟁이 대
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이미 여러형태로 운임이 다운된 상태에서 금년에는 주위 해
운환경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ANERA 협정사들의 경우 운임경쟁에서 비협정사에 크게 떨어지고 있어
점유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는 97년 미해운법 개정을 통해
FMC폐지등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어 협정사와 비협정사간의 운임전쟁은 불
보듯 뻔한 것이다.
따라서 물량은 저조하고 해운환경은 경쟁을 촉발하고 있어 금년 북미항로는
그 어느 해보다도 출혈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
한편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컨
테이너물동량은 모두 30만4천5백88TEU로 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협정사와 비협정사간의 셰어 비율은 협정이 28.67%, 비협정이 71
.3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PSW의 경우 로칼화물이 8만2천4백29TEU로 전년보다 4.3%
가 감소했고 IPI화물은 6만6천7백42TEU로 7.5%가 신장했으며 MLB화물은 1만
7천3백28TEU로 16.5%가 감소했다.
PNW지역의 경우는 로칼화물이 1만1천1백23TEU로 전년대비 2.8% 가 감소했으
며 IPI화물은 2만8천58TEU로 11.4%가 줄었다. MLB화물은 1만6천5백29TEU로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All Water화물은 3만4천1백33TEU로 4.8%가 감소했다.
캐나다지역 화물은 2만4천6백9TEU로 전년도 2만7천2백77TEU보다 9.8%가 줄
었다.
이와함께 멕시코지역은 1만6백49TEU로 38%나 줄었다.
중남미물량은 1만3천9백80TEU로 타지역과는 달리 36.7%가 신장한 것으로 집
계됐다.
한편 선사별로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한진해운·현대상선·조양상선 3개 국
적선사가 지난 한해 수송한 물량은 모두 12만8천1백41TEU로 전체물량중 42.
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한진해운이 7만6천5백17TEU를 취급, 25.12%
의 셰어를 기록해 단일 선사로는 최고의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선사들은 APL이 7.10%의 점유율을 그리고 시랜드는 6.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타선사들중에는 이스라엘선사 짐라인이 강세를 보여 지난 한해
동안 1만9천8백50TEU를 수송해 6.52%의 셰어를 기록했다.
중국선사 COSCO도 1만5천4백33TEU를 실어날라 5.0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북미항로는 지난해의 경우 오히려 감소세를 기록하는 저조함을 보였으며 이
로인해 운임인상은 사실상 선사로선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었다. 올해에도
주변 해운환경이나 운임률이 협정사와 비협정사간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
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항로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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