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5378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국의 연휴가 종료됐지만 케이프선의 경우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반면 파나막스선과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케이프선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85포인트 하락한 9590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풍 곤파스가 중국에 근접함에 따라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겨 선복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석탄 확보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하락세는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만1041달러로 전일보다 3909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3906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흑해와 남미에서 곡물 수요가 늘어났고,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북태평양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강세도 시황을 지지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7084달러로 전일보다 97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3461로 전거래일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과 흑해 등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석탄 수요의 증가로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173달러 상승한 3만8318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