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1년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올해 7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은 181만83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65만3500TEU에 견줘 10% 증가했다.
이로써 북미항로 수출물동량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성장곡선을 그렸다. 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구·침구류가 34.3% 늘어난 36만1600TEU, 섬유제품은 1.8% 증가한 17만9200TEU, 기계류가 28.1% 늘어난 17만7500TEU, 플라스틱제품이 30.3% 늘어난 14만3600TEU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67.3% 급증한 10만6400TEU를 기록, 전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제품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3만6100TEU에 그쳤다.
선적국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7월 한 달간 9만2800TEU의 컨테이너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7만6400TEU에서 2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10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1위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옌톈항 폐쇄로 2.7% 줄어든 100만8700TEU에 그치며 1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2위 베트남은 39.5% 증가한 23만9500TEU, 4위 인도는 52% 증가한 9만2800TEU, 5위 대만은 20.6% 증가한 7만6400TEU, 7위 일본은 45.7% 증가한 5만7600TEU를 각각 기록했다.
1~7월 누계 물동량은 33% 증가한 1239만9300TEU로 집계됐다. 1위 중국은 33.5% 증가한 709만3500TEU, 2위 베트남은 51% 증가한 150만8900TEU, 3위 우리나라는 22.6% 증가한 65만1600TEU를 각각 기록했다.
5월 한 달간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53만4000TEU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16% 감소한 4만9000TEU에 그쳤다.
운임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올해 7월 상하이-로스앤젤레스(LA) 구간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만1150달러를 기록, 1년 전의 3000달러에서 3.7배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뉴욕항로 평균 운임은 1만3630달러로, 1년 전의 3520달러에서 3.9배 상승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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