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28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하락 전환된 반면 파나막스선은 반등하는 등 선형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수프라막스선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6포인트 떨어진 424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체선 현상이 해소되면서 서호주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83달러 하락한 4만155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30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성약이 미뤄지는 모습도 보여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465달러로 전일보다 18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969로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시황이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에서 흑해와 멕시코만에서는 견조세가 지속됐지만 다른 항로에서는 성약 활동이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214달러 상승한 3만1875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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