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의 증산 계획 발표에도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큰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중국항로 VLCC 운임지수(WS)는 32~34포인트대를 형성했다. 지난달부터 31포인트대를 이어오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용선료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일일 4000달러 안팎의 적자를 보는 구조다.
현재 현물 용선 시장에선 8월 중동에서 선적하는 용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8월10일치까지 26건이 성약됐다. 대부분 중국 용선자들이 신예선을 계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는 지난 18일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8월부터 매달 일일 원유 생산량 감산 규모를 40만배럴씩 완화해 최대 580만배럴까지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월간 증산 규모로 제시한 40만배럴은 VLCC 6척에 해당한다. 해운업계는 이 같은 증산 규모가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유조선시장 회복의 디딤돌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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