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캐나다 메탄올 생산기업인 메타넥스 100% 출자 해운 자회사인 워터프런트쉬핑의 지분 4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금액은 1억4500만달러(약 1660억원)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탄올 운반선대를 보유한 선사에 출자해 청정에너지로 주목 받는 메탄올의 해상 수송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WFS 지분 인수는 MOL과 메타넥스가 기본 합의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양측은 연말까지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도 워터프런트의 경영진은 유지되며 폴 헥스터 사장이 계속해서 대표를 맡는다.
이 선사는 3000~5만t(재화중량톤)급 메탄올선대 30여 척을 보유·운항 중으로 MOL을 비롯해 일본선사들과 중장기 용대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 KSS해운과도 5만t급 중형(MR) 탱크선 1척을 14년9개월간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OL은 신조 중인 2척을 포함해 메탄올선대 19척을 보유하고 있다. 2척은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선박이다. 워터프런트과 8척의 용대선 계약을 체결했다. 짓고 있는 2척도 이 회사 계약에 투입된다.
MOL의 하시모토 쓰요시 사장은 “메탄올업계 1위인 메타넥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메탄올 연료를 쓰는 메탄올 운반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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