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673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던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은 2월 중순 이후 북미 지역의 곡물과 중국의 석탄 수요가 꾸준히 강세를 기록했다고 한 외신은 밝혔다. BDI는 전일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1465로 마감했다. 케이프 시장은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조정세에 돌입했지만, 중국의 춘절 종료 이후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성약 체결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철강제품의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제철소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철광석 물동량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748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2100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조정세를 받았지만, 브라질의 대두 수확이 지연되면서 남미의 체선 현상이 심화된 점이 시황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의 곡물 물동량 증가와 선복 공급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542달러 수준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879로 전거래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브라질 흑해 등 주요 곡물 항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나막스 대비 운임 경쟁력이 있는 수프라막스로 수요가 집중됐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곡물 수출세를 톤당 25유로에서 50유로로 인상해 흑해 지역의 물동량 감소가 예측되고, 중국의 석탄 수입이 감소하면서 하락 전환이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83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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