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6 17:24
(속초=연합뉴스) 임보연기자 = 강원도 속초-러시아 자루비아-중국 훈춘간 백두산항로를 이용하는 소규모 무역상들이 세관의 엄격한 반입물량 제한에 반발, 농성을 벌였다.
25일 오전 동춘호를 이용, 속초항에 입국한 소규모 무역상 230여명은 세관이 반입허용 물량을 곡물 60㎏, 술 1병, 담배 20갑으로 엄격히 제한하자 통관을 거부한채속초항 여객터미널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인천항 등에서는 곡물 90㎏, 술 2-3병, 담배 60-100갑 등으로 개인 반입물량을 허용하는 데 비해 속초항의 경우 엄격히 제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역상 이모(38)씨는 "속초항의 경우 반입허용 물량이 엄격히 제한돼 이익은 커녕 손해가 나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백두산 항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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