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민간 전문기업과 함께 내년 11월까지 항만 물류창고 재고조사에 드론을 활용하는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자율 비행 드론 전문기업인 브룩허스트거라지와 협약을 체결했고 민·관 공동기술개발기금 4억5000만원의 개발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에 최종 선정되면서 구체화됐다.
공사는 선반이 아닌 바닥에 화물을 보관하는 평치 창고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물류창고 재고조사는 인력에 의존해 왔으며, 선박 위의 제품을 지상으로 내리거나, 선반 위로 사람이 올라가야하는 일이 많아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IPA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고조사 비용 절감 ▲데이터 정확도 향상 ▲재고 위치 시각화 등 창고 운영 경제성과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평치 창고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자동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실내 완전 자율 비행 드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바코드·라벨 인식과 창고관리시스템(WMS) 연계를 통해 국내 창고 실정에 최적화된 자동화 서비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물류 창고 재고 조사 자동화 서비스 개발은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실현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민간기업이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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