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해운물류업계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남도는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여수·광양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사업비 63억원을 확보해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올해 인센티브는 지난해 신설된 긴급지원(직전 연도 처리실적 대비 당해연도에 증가한 실적이 해당 기간 월평균 1000TEU 이상 조건)과 여수·광양항을 이용중인 선사·운영사·화주·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를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나눠 지원이 이뤄진다.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06년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항만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컨테이너 화물 300만TEU를 달성할 때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19년까지 총 43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 항만의 안정과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지난해는 93억원을 여수·광양항에 지급해 자생력을 높였다.
이 밖에 전남도는 목포신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서도 수출입 화물과 수출 자동차 환적 분야에 4억원의 인센티브를 별도 지원한다.
위광환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물동량 감소로 어려운 광양항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물량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여수 광양항을 아시아 최고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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