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3 18:13

칼럼/ 코로나시대 온라인 소통의 긍정성

김인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코로나 사태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사람들과의 대면 모임은 단절되고, 비대면 접촉이 장려됐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없어지자 물자에 대한 소비도 줄고 사람을 동원할 수 없으니 생산도 줄어들게 되었다.

그 대신, 우리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더 많이 있게 됐다. 학생들은 학교에 직접 등교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교수들도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강의를 한다.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코로나가 가져다 준 긍정적인 측면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변화 중 긍정적인 측면은 극대화해야 한다. 교수인 나에게 가장 큰 긍정적인 변화는 온라인 방식의 강의 진행이다.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과 온라인상 접촉을 가능한 확대했다. 반응이 좋다. 온라인 강의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첫째, 지방이나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시공간적 제약 없이 강의를 듣고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다. 과거에는 학생들과 교수들은 반드시 학교에 등교를 해야 했다. 그런데 온라인 수업에서는 어디서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줌을 이용한 방식에서는 녹화분이 제공되니 혹시 수업을 놓친 경우에도 다시 들을 기회가 주어진다. 대면수업의 한계를 넘어 지방이나 외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세계 각지의 대학 강의와 세미나를 참관할 수 있다. 

둘째, 각종 세미나와 교육 강좌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국제 세미나를 기획하는 경우 외국 교수 3~4명을 국내로 초빙해야 한다. 줌을 이용한 온라인에선 외국의 교수가 굳이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 따라서 외국인 교수 초빙에 따른 항공료, 숙박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세미나 주최자의 입장에서도 국제 세미나 준비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초빙 교수의 입장에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더 쉽게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상황으로 절약되는 시간과 비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문직 종사자에게는 인접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도 재미있는 교양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동호회, 향우회 모임이 있다. 이런 모임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의 장을 마련하여 사람들이 쉽게 공부를 하면서 교양을 쌓아가야 한다. 지식이 더 많이 공유되면 될수록 우리나라는 더 강한 지식국가가 될 것이다. 공부를 하면 지식을 더 얻어서 좋다.

온라인상에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지식습득과 사람과의 만남의 기쁨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이는 코로나 시대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활력제 역할을 한다.

필자는 이미 지난 10월과 12월에 걸쳐서 10회 동안 바다, 저자와의 대화라는 제목의 온라인 강좌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마련했다. 매회 70여명이 참여했다. 새해 들어 다시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를 시작했는데 지난 9일에는 12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방법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 토요일 저녁 편안하게 남은 시간을 활용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모두 만족해한다.  

비단 온라인 접속은 공부에만 활용될 것이 아니다. 취소되고 있는 각종 향우회 학회 모임도 온라인으로 하면 충분하다. 실제 만나는 것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냥 행사를 취소하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러한 각종 온라인 공부모임은 민간이 주도할 일이다. 그렇지만 줌 등을 이용한 온라인의 공부나 모임을 장려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온라인 공부를 통해 지식도 습득하고 코로나 시절의 우울함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자.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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